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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6-7년 전인가

알고 지내던 언니가 뜬금없이 물었다.


무얼하면 기분이 좋아지냐고.

기분이 처질 때마다

너만의 기분 좋아지는 비법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고 했다.


함께 있던 한 친구는 버블티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던 것 같고

난 그 때 당시, 서점에 가면 갑자기 에너지가 솟고 두근거린다고 했었다.


꼭 울적할 때가 아니더라도

나를 기분좋게 만드는 게 또 하나 있다.

새 공책을 사는 것-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니고 잘 쓰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기록을 자주 하지도 

정리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마음에 들어온 그 공책만 사면

글이 후루룩 잘 써질 것 같고

몸과 마음에 평화가 올 것만 같고

복잡 다난한 생각들이 정리가 될 것만 같다.


울적했던 어제 오늘

우리집 1층에 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코이의 부탁으로

멀티 플라자에 나갔다가

마음에 쏙 드는 공책을 발견했다.


매번 끝까지 꾸준히 써나가는 공책은 거의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새로 산 공책의 빈 공간을 보고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무엇을 담을 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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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에 써있는 문구는,


In the midst of our lives, 

we must find the magic that makes our souls so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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