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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같이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자기 계발을 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 했다가 또 실패하는 과정을 겪고 또 겪으며 내가 강렬하게 바라는 단 하나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스토어를 열어 1년 넘게 운영해봤고, 블로그 강의를 들으며 1일 1포스팅을 해봤고, 쿠팡 파트너스도 깔짝 대봤고, 전자책도 써서 크몽에 판매도 해봤다. 가장 최근에는 유튜브를 개설해서 영상을 몇 개 올리다가 현타가 왔다.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그간 곁가지를 잘라버리고 단 하나의 플랫폼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솔직히 그게 잘 안되었다. 

유튜브 콘텐츠를 생각하다가도 또 블로그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또 엣시를 통한 수동 소득을 얻고도 싶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내 마음이 문제다. 뚜렷한 목적 없이 새벽 기상을 하니 일주일 만에 도돌이표가 되는 거였다.

반딧불 이론이고 ONE THING 이고 뭐고 이론은 다 알지만 도무지 한 가지에 올인할 수 없는 이유는 뭘까?

 

 

#2. 

내가 지난 1.5년 간 벌려 왔던 일들을 돌아보면, 결국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중심에 있었다. 사실 나는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데, 안 그런 척, 고상한 척, 내숭 떨고 있지 않았나 싶다. 왜 돈이 벌고 싶지? 그 질문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이 필요하다. 지금 나는 주부인데, 경제적으로 남편에게 의존하는 게 싫다. 하다못해 커피 사 마시는 걸로 남편이 뭐라고 하진 않지만, 내가 버는 돈으로 떳떳하게 사 마시고 싶다. 온라인 건물주다 뭐다 해서 이곳저곳 기웃거렸지만 결국은 수익 창출이 필요해서였다. 돈 못 버는 엄청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내 목표가 아니라는 거다. 

 

#3.

경제적 독립, 경제적 자유에 앞서 지금 나 자신과 내 자산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좋은 책을 읽고 글 잘 쓰는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읽을 때 잠시 뿐이었다. 실행을 해야 한다. 나를 갉아먹는 옛 습관은 끊어내야 한다. 

 

일단 카드비를 즉시 결제 해버렸다. 

 

9월 달에 나갈 카드비까지 모두 결제하니 나의 계좌 잔액은 카카오 뱅크에 11,005원 그리고 우리은행에 7천 원 남짓한 돈이 남았다. 

다음 카드비 예정 결제 금액 (할부금)은 348,800 원인데 이것 까지 싹 정리하고 싶었지만 수중에 현금이 없다. 

 

10월 13일이 카드 결제일이니 그 때 까지 약 두 달간 어떻게든 수익을 내고 싶다. 허무맹랑한 사고, 바람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기록을 해둬서 목표 설정을 해두자. 

 

#4.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을 모아놓긴 했는데, 굳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시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익명성.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너무 많은 지인들에게 알려진 상태인데 내 부끄러운 자산과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기가 민망하다. 두 번 째는 애드센스. 네이버는 콘텐츠는 더 많이 모아놓긴 했지만 아직도 애드포스트가 달리지 않았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방치한 지 최소 7년 은 됐는데 작년이었나 올해 초 였나 갑작스러운 애드센스 대란 때 운 좋게 통과되어 광고가 달리고 있다. 빠른 수익화를 위해 보다 확률이 높은 곳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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